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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계 다시쓰기

갤럭시 S8+ 배터리 자가교체시 느낀 점, 주의사항 | 자가수리

by 저어널리 2024. 1. 9.


과정

1 뒤판 떼어내기 : 접착제 테이프를 녹여요. 확 분리하면 안됩니다
2 무선 충전 모듈 나사를 풀기
3 배터리 교체하기 : 접착제가 있어요. 배터리 분리시 액정 장치의 손상을 주의해요
4 방수 접착제 붙이기
5 뒤판 붙이기

 


※ 모든 과정은 스마트폰을 끈 뒤에 진행합니다


1 뒤판 떼어내기
- 접착제는 드라이기 등으로 열을 가하여 접착제를 녹인 후, 분리하게 됩니다
- 접착제가 녹은 뒤에 손에 좀 묻습니다. 드문드문 녹아서 약간 물방울 같은 것이 생깁니다. 또한 좋지 않은 냄새가 납니다. 마스크와 장갑이 있으면 좋습니다.

- 드라이기 사용시, 배터리가 우측 중하단에 위치해 있다는 점을 기억하면서 주의해야 합니다. 배터리, 그것도 수명이 다 한 배터리에 지나친 열을 가했을 때의 사고가 우려됩니다.

뒤판 접착제는 테두리만 발라진 게 아니라는 점을 기억해야 합니다. 깊게 발라져(붙여져) 있습니다. 테이프 비슷하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 특히 하단, 가로면이 문제입니다. 테이프 모양으로 크고 네모낳게 발라져 있습니다. 이것을 모르고 얕게 플라스틱 도구를 넣다가 우득하면서 금이 갔습니다. 열을 깊게 가해주세요. 다행히도 분리 후 안쪽을 보니 무사했습니다. 내구에 큰 무리가 안되는데다 어차피 보이지 않는 부위이므로, 실리콘 테이브로 봉해 놓았습니다. 그러나 유리 조각 같은 잔해가 떨어져나와서 재수리는 어렵겠구나 싶어지게 만듭니다. 만약 많이 거슬리는 경우, 당근 등에서 중고로 수리용 제품을 사서 조립할 수 있겠습니다. 보통 액정 파손시 자가수리 최후의 방법으로 이용되는 UV 접착제(경화되면 매끈해집니다)도 생각해보았으나, 정보를 찾아보니 배터리 구입한 값이랑 비등하기에 마음을 접었습니다.

- 압착 도구인 흡착 후크(정식명 : 큐방. 액정과 뒤판에 붙일 수 있게 양쪽으로 된 것이 바로 이 역할을 합니다. 단면 1개 짜리는 좀 어렵습니다.)를 통해서 어느 부분이 안 떼어졌는지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인형을 유리창에 붙이라고 달려있는 녀석입니다.

- 살짝 들어올렸을 때 안 떼어진 부분에 열을 가한 후, 플라스틱 도구를 깊숙히 넣는 과정을 단계적으로 밟으면 됩니다. 굉장히 조심스럽게 오래 작업했습니다.
- 마침내 뒤판과 기기가 붕 떴을 때, 지문 센서가 연결되어 있으므로 확 떼어내면 안 됩니다. 살짝 들어올려 보면 이것의 선이 내부와 연결돼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도구를 이용하여 연결 부위를 살짝 톡 떼어주면 됩니다.


2 무선 충전 모듈 나사를 풀기
- 작은 십자 드라이버를 이용합니다. 저 같은 경우 나사 모음 2번째 줄 첫번째 칸 드라이버를 썼습니다
여기에도 접착제가 발라져 있습니다. 특히 상단을 자세히 보면 두껍습니다. 나사 하나는 안 빠져 나오고, 도구를 써도 접착제 때문에  잘 안 나왔습니다. 마찬가지로 드라이기 등으로 열을 가한 후, 플라스틱 도구로 테두리를 단계적으로 천천히 분리해줍니다
- 무선 충전 모듈은 2 부분으로 되어 있습니다. 하나는 플라스틱이며, 다른 하나는 마치 고무스러운 부분입니다. 둘은 접착제로 연결되어 있어서 떼어낼 때 약간 분리가 될 수 있으니 주의가 필요합니다. 다시 붙지 않더군요. 아무래도 접착제가 있는 부분은 딱딱한 플라스틱이다 보니 고무스러운 부분을 잡고 들어올리게 되는데 이때 약간의 분리가 발생합니다.

- 작업하면서 먼지가 보인다면 살짝 털어주면 좋습니다. 먼지가 쌓이면 기기의 내부 온도를 상승시킵니다.

3 배터리 교체하기
- 먼저, 기판과 배터리가 선으로 연결된 부분을 도구로 살짝 톡 떼어줍니다.
- 배터리는 접착제로도 연결 돼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많은 주의를 요합니다. 잘 안 빠져요.
- 또한 배터리의 밑에는 액정 관련 파츠가 있습니다. 검정 테이프 모양입니다. 이것에 흠집을 내면 폰 스크린에도 줄이 쫙 생길 수 있습니다. 천천히 진행해 주세요.
- 저의 경우 사은품 알코올을 사용하면서 드라이기로 조심스럽게 열을 가했습니다. 그러나 이 둘 역시 주의가 필요합니다.
설명한 액정 관련 파츠에 알코올이 묻으니 물자국이 사라지 않고 배어 있었습니다. 망했다 싶었는데 다행히도 폰을 켜보았을 때 문제는 없었습니다.
- 마찬가지로 드라이기 사용시 배터리는 열을 받지 않게 주의해야 합니다.

- 배터리 교체 완료시, 충전기에 꽂아서 불량인지 혹은 연결단자가 접촉이 안되었는지를 판별하시고 그 다음에 무선 충전 묘듈의 나사를 조립해주세요. 그리고 이때 폰을 켜면, 온도 오류가 떠서 깜짝 놀라게 되는데, 다행히도 높다는 소리가 아닙니다. '온도가 낮으니까 충전 잘 하려면...'이라는 식입니다. 무시해주시면 됩니다.

4 방수 접착제(스티커) 붙이기
- 방수 접착제 스티커가 있는 경우의 작업입니다. 없는 경우 5번 작업입니다.

- 우선, 붙일 접착제의 상하좌우를 잘 기억해주세요. 모양이 미세하게 다릅니다. 우측하단과 우측상단이 안쪽으로 튀어나와 있는 모양이며, 하단 튀어나온 것이 더욱 뾰족합니다

- 기존의 접착제를 긁어서 제거해줍니다. 제거를 해줘야 균일해져서 방수 효과가 있습니다.

- 균일하게 천천히 붙여줍니다. 집중력을 필요로 하므로 쉬었다가 작업하시는 것을 추천 드립니다. 이게 은근히 복병입니다. 좀 잘못 붙였더니 뒤판이 붕 뜹니다.. 손톱으로 건드니 툭 하고 떨어지는 뒤판.. 급하게 마무리하기 어려운 작업입니다.

 

5 뒤판 붙이기

- 저 같은 경우, 또다시 드라이기로 열을 가해준 뒤 무거운 책 등으로 눌러서 뒤판을 제대로 붙여주었습니다. 

- 방수나 먼지 방지 등의 이유로 겹으로 접착제를 발라줄까 생각하시는 분들 계시리라 생각합니다. 그러나 접착제 선택시 주의가 필요해 보입니다. 보통의 접착제는 플라스틱을 녹여버려서 접착을 해줍니다. 이렇게 되면 이후 수리가 필요할 때 다시 분리하기가 매우 어렵습니다. 저는 그래서 접착제는 패스했습니다. 이런 측면에서 안전한 접착제에 대한 정보가 너무 없어서 겁이 났기 때문입니다. 에폭시 접착제가 그러하고, 실리콘 접착제라는 것이 있는 모양이지만 다 주방 타일에 긋는 것밖에 없고 구입 후기에도 접착을 잘 못한다고 해서, 고민 끝에 그만두었습니다. 실제로 주방 실리콘 접착제들 세월 지나면 너덜너덜해지기에.. 그다지 큰 기대가 없네요. 또한 경화 시간도 24시부터 본격적으로는 2주까지 걸린다고 합니다.